Espera
VIXX 입덕 과정 본문
그냥 갑자기 빅스 입덕 과정(사실 아직 레오 개인 팬에 더 가까운 느낌이긴 하지만)을 남기고 싶어졌다.
아무래도 빅스가 내 인생에 있어서 "나 요새 아이돌 중에 얘네들이 좋아" 라고
말할 수 있는 마지막 아이돌이지 않을까 싶어서..
좋아할 수 있을 때 마음껏 좋아해주자라는 생각이 들었다.
나이가 나이인지라, 나보다 어린 멤버들 밖에 없어서 입덕 부정 시기가 좀 있었기 때문에
무엇이 "얘네들의 팬이 되자"라고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된건지는 기억하진 못하지만,
빅스라는 그룹을 처음 알게 된 계기는 비교적 정확히 기억한다
2013년 여름쯤 다음의 어느 한 카페에서
엄청 스토리 좋은? 신박한? 안무가 있다며 안무 내용을 설명하는 글과 함께
무대 영상이 첨부되어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글을 읽으면서 빅스라는 그룹을 처음 알게 되었다.
그 글에 첨부된 무대영상이 분명 이 무대는 아니었을 것이지만.. 어쨌든
컨셉이 좀 무서운 것만 빼면
안무 짜임새도 좋고, 노래도 괜찮고, 가사 내용도 재밌고
"괜찮네~" 라고 생각하면서 가끔 생각 날 때 마다 그 글을 다시 읽곤 했었던 걸로 기억.
무서운 컨셉이 아니었으면 이 때 입덕도 가능했었지 않을까 싶은데
컨셉이 컨셉이다보니 그 땐 멤버들한테까지는 관심이 안갔었던 거 같다.
그래도 멜론 기록을 확인해보니 음원 다운로드는 받았었네 ㅋㅋㅋ
처음 만난 날과 팬이 된 날의 차이 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(팬이 된 날이 사실 저것보단 조금 더 빠르긴 할텐데, 멜론에 저런게 있는지 늦게 깨달았다.)
어쨌든 하이드 이후에 위 사진과 함께 "곡 제목때문에 작사가 멘붕" 이라는 글을 접하게 되었는데
곡 제목이 대.다.나.다.너 라는 걸 보고 나도 덩달아 멘붕. 뭔 제목을 저딴 ㅡㅡ
제목에 대한 거부감때문에 곡을 한 번도 들어보지도 않았었다 (젤리피쉬 넌 나에게 똥을 줬어 ㅡㅡ)
알고 보면 참 좋은 곡이었는데.. 여러모로 아쉽다.
제목만 아니었어도 이때 입덕해서 알콩달콩했을까.. 는 쓸모 없는 가정이겠지 ㅋㅋ
어쩌면 입덕할 수도 있었던 2013년 여름이 지나고 난 이후로는
난 그들을 전혀 모르고 살다가 2015년 겨울쯤이 되어서야 빅스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.
그래 사슬. 사슬이 나의 취향을 완전히 저격 ㅠㅠ
남자가수들이 섹시 컨셉이랍시고 이상한.. 보기도 민망한 춤 추고 다니는 걸 정말 싫어했는데
남자 아이돌 그룹 춤이 이렇게 섹시하면서 멋있을 수 있구나하면서 사슬 뮤비는 2~3일에 한번 꼴로는 봤던 것 같다.
(이 글 작성을 위해 급히 꿀캠으로 만들었다 ㅋㅋ 귀차니즘을 얼마나 이겨낼 수 있느냐가 사랑의 척도랬는데 ㅋㅋ)
그리고 뮤비에서 이 2명을 보고 얘네들 대체 누구니~ 이름이 뭐야? 몇 살이야? 이랬는데..
그랬는데.. 그래서 유튜브에서 빅스 검색하면서 몇 주 좀 본 것 뿐인데...
최애는 레오가 되었지 ㅋㅋㅋ
물론 사슬 무대를 보면 레오가 씹어먹긴 했지만
처음 하이드 무대 볼 때도 그랬고 사슬 뮤비 볼 때도 그랬고
"쟨 좀 무서워. 쎄보여. 차가워보영. 말 걸면 안될 듯. 쟤를 좋아하게 될 일은 없겠지 ㅇㅇ" 이랬는데
넌 정말 좀 짱인 듯 ㅇㅅㅇbbbb
취향은 내가 정하는 게 아니라 최애가 "네 취향은 나야" 라고 하면서 내 뺨을 때리는거라는 말과
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니 단정 짓지 말라던 말을 믿게 만든 건 너다. 레오야.
다음에 언젠가 레오 심쿵 입덕 과정을 써놔야지.
내 기억력 금붕어니깐.. 써놔야 나중에 내가 얠 왜 좋아했더라라고 안하겠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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