Espera
[정택운(레오)] (스포) 20170617 마타하리 프리뷰 감상기 본문
마타하리 프리뷰를 다녀왔다.
세종문화회관으로 향하는 길부터가 굉장히 두근두근했는데 그 이유란
평소에는 지하철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여러 번 갈아타기가 귀찮았던지라
한남대교를 건너는 간선버스를 타고 바깥 경치를 감상하고 있었는데
한남대교부터 한남대로변정도까지 아주 긴 구간 동안 마타하리 홍보용 현수막(?)이 쭈욱 걸려있는 거다.
그걸 보고 있으니 아르망을 만나기 위해 신분을 속이고 그 먼길을 달려가는 마타하리가 된 기분같았달까
'택르망 얼른 만나고 싶다~'
'저게 끝나는 때쯤이면 세종문화회관이려나'
'아 빨리 도착했으면!!'
이란 생각을 하면서 도착
세종 대극장 건물로 들어서면 당당하게 걸려있는 우리의 택르망에게 안녕! 한번 인사해주고 입장
D열 8번째(?) 줄 가운데 맞나? 아무튼 그쯤의 대극장의 뷰는 이런 느낌이다.
찍은 사진 상으로 보니 뭔가 가까운 느낌인데, 무대가 깊은 편이라 얼굴은 잘 보이지 않음.
바닥의 단차가 별로 없어서 앞에 키 크신 분이 앉았더니 그 부분은 완벽히 차단되더라. (역시 사람은 키가 크고 봐야한다.)
오케 듣는 거면 몰라도 이런 시각형 공연 보는 거에 있어서는 별로 적합한 극장은 아닌 거 같다.
2016 버전과 비교해서 2017 버전의 마타하리를 2마디로 요약하자면,
1. 무겁다.
2. 슬프다.
2016년 마타하리 공연은 여건상 딱 한번 밖에 보지 못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대단히 화려한 뮤지컬이었다.
마타하리라는 인물에 중점을 둔 뮤지컬이어서인지 마타하리의 춤를 강조한 무대가 많았었기 때문일거다.
근데 2017년의 마타하리는 마타하리의 춤보다는 스토리가 강조되면서
전작보다 전쟁 분위기를 내는 세트나 소품이 늘어나고, 마타하리의 춤을 강조하던 씬은 상당히 축소됐다.
스토리를 강조한게 이해는 잘 되어서 물론 좋았지만,
마타하리가 거울 사이에서 춤을 추는 듯 했던 씬이 빠진 건 조금 애석하다. (나의 TOP5 중 하나였건만..)
2016년에 비하면 라두대령의 부인역은 비중이 줄었고, 안나도 조금 겉도는 느낌이 있긴 한데
마타하리가 스파이 역할을 맡을 수 밖에 없던 이유가 좀 더 상세해졌고,
재판장 씬이 늘어나면서 라두 대령의 악역적인 면모가 더 강조되었다.
그리고 아르망은... 아르망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
아니 2016년에 "죽은게 맞아? 아니야?" 하면서 갸우뚱 거렸다고 해도
이렇게 확인사살 해줄 필요는 없.....................었는데요 흡 ㅠㅠ
어쨌든 아르망은 좀 더 어른같은 느낌이고, 멋있어졌다.
비행기를 좋아하는 소년에서, 비행을 좋아하는 청년으로 성장한 느낌?
저 높은 곳이라는 넘버가 빠지게 된 탓에 저렇게 느껴지나보다.
(그리고 첫 등장이 담배 피는 아르망이잖아?! ㅋㅋㅋㅋㅋㅋㅋ)
아르망이 라두대령에게 명령을 받고 마타하리에게 접근하는 모습도 좀 더 디테일해졌다.
(두리번 두리번 눈치를 본다거나, 속이는데 도움을 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등이 추가)
극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어두워졌다고는 했지만, 로맨스가 확 줄은 것은 또 아닌지라..
테라스가 아니라 근데 뭔가 옥상보단 테라스 같아ㅋㅋ 옥상 장면이나, 리옹에서의 밀회 등등
아. 슬픈 장면이긴 하지만
아르망의 편지 부분은 내용이 마치 정말 레오가 써주는 편지같은 느낌이라
몰입 200%가 되어서 이어지는 장면에서 훌쩍훌쩍 울 뻔 했다.
그리고 이건 뭐 별로 중요한건 아닌 거 같긴 한데 왜인진 몰라도 뽀뽀씬이 줄었다. ㅋㅋㅋ
극 분위기가 어두워져서겠지 뭐 ㅋㅋㅋㅋㅋ
아 항상 레오 앓다보면 끝이 엉망진창...
뭐라고 마무리를 해야할까 ㅡㅅㅡ
음.. 레오야 항상 응원한다. 택르망 화이팅!
그리고.. 다른 뮤도 제발 어떻게 좀 해결되기를.. 나 아직 자체첫공 못했어 ㅠㅠㅠㅠㅠ
+) 프리뷰만으로 어느 구역에서 많이 나온다 하기 어렵지만
그냥 중앙에서 보면 될거 같다 되도록 1열로.
극장 구조상 관객석 방향에서 나올 수 있지도 않으니.. 극사이드 비추. 안보일듯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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